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의 두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멤버들은 래퍼와 함께 역사 강사 설민석의 강의를 들으며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은 독도 지킴이 안용복 선생의 업적이 재조명됐습니다. 안용복 선생은 1693년

동래어민과 울릉도에 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이때 일본 어민이 조업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이들을 막으려다 오히려 일본으로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안용복은 일본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땅임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안용복은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에서 불과 하루 거리지만

일본 땅에서는 닷새 거리이므로 분명히 우리땅"이라 주장했습니다.

 

결국 도쿠가와 막부는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의 땅이라는 서계를 건네주고 그를

풀어줍니다. 그러나 그는 귀국도중 대마도주에게 서계를 빼악기고 90일간 대마도에

구금됩니다.

 

 

돌아온 조국에서마저 50일간 부산에 구금되고 국경을 넘은 혐의로 2년형을

살게 됩니다. 같은 해 9월 대마도주는 예조에 서계를 보내 울릉도에서 조선어민의

고기잡이를 금지시킬 것을 요청합니다.

 

이에 조선정부는 울릉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분명히 밝히고 외딴 섬에 왕래를

금지하는 공도정책에 일본도 협조할 것을 요청한 예조복서를 보냅니다.

 

 

3년 뒤 1696년 울릉도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안용복은 다시 일본 어선을 발견합니다.

이에 분노를 하여 일본으로 갑니다. 이 때 안용복은 울릉도, 독도 감세장으로 행세하며

조선의 관리로 위장한 뒤 오키 섬의 관청을 찾아가 조선의 팔도지도를 펼칩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말하는 죽도는 조선의 울릉도이고, 송도는 조선의 독도가 아니냐. 나는

우리 땅에 간 것인데 나를 납치해 일본으로 끌고 감으로써 조선에서 월경  혐의로 형벌을

받게 한 호키 주 태수를 상대로 소송을 걸려고 왔다" 게속 해서 밀어붙인 끝에 영토 침입에

대한 사과를 받고 귀국합니다.

 

 

그렇게 해서 1697년에 독도가 조선 땅임을 인정하는 일본 최초의 공문서를

받아냅니다. "죽도는 조선의 영토이므로 일본인의 출입을 금지시킨다"(도쿠가와

히데타다 관백이 보낸 서계 중)

 

이렇게 오늘 '무한도전'에서는 안용복 선생의 큰 업적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안용복의 역사를 다시 빼앗겨선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