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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를 새옹지마라 했던가 박근혜 정부때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받고 좌천되는 불운을 겪었던 노태강 전 정부 문화부 체육국장이 와신상담끝에 화려하게 부활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가각 임명했습니다.






법제처장에 김외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황인성 한신대 외래교수를 각각 발탁했으며 17개 부처 중 16개 부처 차관급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이번인사에 눈에 띄는 인사는 소신있는 행동으로 박근혜에게 눈밖에 나 불이익을 받았던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인데요. 노태강 전 국장은 지난 4월11일 열린 최순실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답답했던 박근혜의 행보에 돌아버릴 지경이었다는 발언을 하여 화제가 됐던 인물입니다.







노태강 전 체육국장은 지난 2013년 4월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출전한 전국승마대회에서 판정시비가 일자 청와대는 그해 5월 문화부에 관련 진상조사를 지시하였습니다. 이때 노태강 전 체육국장은 사실 그대로 '최순실파'와 '반최순실파'의 고질적인 파벌싸움을 지적하고  모두가 문제라는 보고를 청와대에 제출하였습니다.


그러자 박근혜는 그해 8월 유진룡 문화부 장관을 불러 논 전국장과 그 직속 부하인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을 가리켜 아주 나쁜 사람이라며 말해 사실상 노태강 전 국장을 좌천시킬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결국 논 전국장은 즉각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좌천당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좌천 당한것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3월달에 노 전국장을 거론하며 "이 사람 아직도 있어요"라고 말해 짜를 것을 명령하였다고 합니다. 바른말을 했다는 이유로 고위공직자를 이처럼 무처럼 자르는 냉혈인간 박근혜는 결국 심판대에 오르고 말았네요.


마음의 상처와 억울함을 간직하고 와신상담하며 노태우 전 국장은 때가 오기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노 전국장은 지난해 최순실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저를 부르면 언제든지 나가 증언하겠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증언할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올해 4월11일 최순실 2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축구, 배구, 농구 등 주요 종목도 많은데 유독 승마만 챙기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돌아버릴 지경이었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노 전국장의 증언에 의하면 박근혜는 체육관련 언급할때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두가지인데 하나는 체육영재발굴 육성과 두번째는 승마관련 문제를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노 전국장은 조사중에 정유라가 정윤회 딸인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면서 밝히며 보고서는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원칙대로 처리해서 보고서를 올리게 된 것입니다.


노태강 차관의 프로필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30년 이상 체육 문화정책 업무를 맡아온 행정전문다 입니다. 노태관 차관이 발탁된 이유는 독일에서 석박사를 수학하고 주독일 한국문화원장을 지내는 등 해외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일도 탁월했고 문화부 국제경기과 사무관 국제체육과장 등을 거쳐 평창올림픽을 치르는데 적임자라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