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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방송가에서도 특집 영화프로그램을 편성해서 좋은 영화를 방영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BS는 3일 석가탄신일과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특선영화와 애니메이션과 어린이 드라마를 방송한다고 밝혀 안방극장에서 재밌고 교훈이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BS에서는 3일 석가탄실일을 맞아 특선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을 방송한다고 합니다. 영화 '티벳에서의7년'은 브래드 프트가 주연한 영화로 실제 인물인 알프스 등반가 하인리히 하러의 생애를 다룬 영화입니다.






1997년 장 자크 아노 감독이 브래드 피트를 캐스팅해 하인리히 하러의 소설 '티벳에서의 7년'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하인리히 하러가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겪은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그렸습니다. 1939년 하러는 등정을 위해 인도에 도착하지만 때맞추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통에 영국군에 체포되어 적국인 억류 수용수용소에 갇히게 됩니다.


호시탐탐 탈출의 기회를 노리던 하러는 마침내 1944년 5월 동료들과 함께 탈출에 티베트에 도착합니다. 티베트에서 이곳저곳 전전하다 1946년 5월 순례자 틈에 끼여 라싸에 도착한 하러는 열한 살 어린아이었던 14대 달라이 라마의 눈에 띄어 그의 선생이 되었습니다. 1950년 라싸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돌아온 하러는 1953년 자신의 경험을 담아 티벳에서의 7년이란 제목의 책을 펴낸것입니다.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은 브래드 피트가 오스트리아의 유명 산악가 하인리히 하러역을 맡았고 장 자크 아노 감독은 영화 '베어'로 잘 알려진 프랑스 출신 감독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은 불을 찾아서, 베어, 연인 등 독특한 소재의 상업 영화로 유명합니다.


특히 인류의 진화과정을 상상한 '불을 찾아서'는 재치있는 발상과 원시시대의 뛰어난 재현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장 자크 아노의 세계적인 영화 '베어'는 인간이 거의 등장하지 않고 이름 없는 곰이 즈인공으로 등장하며 전미 흥행 1위를 기록할 만큼 흥행에 크게 성공한 작품입니다. 1995년에는 최초의 아이맥스 극영화인 '용기의 날개'를 만들며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1997년 영화 '티베트에서 7년'으로 오리엔탈리즘을 완성시키기도 했습니다.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의 즐거리는 임신한 아내를 뒤로한 채 히말리야의 최고봉 중의 하나인 낭가 파르바트로 원정을 떠난 오스트리아의 유명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는 강인함과 냉철함, 그리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혹한의 산정에서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어느날 낯선 티베트의 이방인이 된 하인리히는 티베트의 모든 국민에게 추앙받는 종교적, 영적 지도자인 어린 나이의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달라이 라마에게 서방 세계의 문명을 가르쳐주며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그 후 엄청난 정치적 격변의 시기에 처한 티베트에서 7년의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하인리히는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을 통해 영적인 성숙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러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그것이 얼마나 무의미 한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달라이 라마를 만나,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 달라이 라마가 자신에게 끼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깨닫고 그가 자신의 진정한 스승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평온했던 영혼의 나라 티베트에서 중국 인민 해방군이 진격해 오면소 모든 것이 변하게 됩니다.




중국의 점령 이 후 백만의 티베트인이 죽었고 6천여곳의 사원이 파괴됐습니다. 1959년 인도로 피신한 달라이 라마는 아직도 중국과의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1989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티벳에서의 7년 실제 인물인 하인리히 하러는 지난해 1월에 93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그의 삶은 대부분 도전과 모험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치친위대 멤버였던 과거의 행적이 드러나면서 그의 세계적인 명성이 타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노령에 나이에 구지 과거행적을 고백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용기있게 과거 행적을 고백해 오스트리아인들은 오히려 그를 더욱 자랑스러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