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포함하여 석가탄신일등이 끼어있는 5월은 그야말로 꿈같은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시애 놀이동산이나 각종 관광지에 몰려들어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북적거리는 관광지가 싫다면 국내힐링슬로시티 여행도 한 방편일 것입니다.


슬로시티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 로마와 피렌체 사이에 있는 포도주 주산지인 '오르비에토시'에서 처음시작됐는데요. 기존에 만연한 '패스트푸드'를 거부하고 깨끗하고 신선한 먹거리로 음식을 먹자는'슬로푸드 운동'이 출발점이 슬로시티운동으로 번졌습니다.




슬로시티는 기본적으로 '느리게 살자'는 취지를 표방합니다. 속도와 생산성만 강요하는 사회에 빠른 사회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 환경이 조화를 이루며 즐겁고 여유롭게 살아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슬로시티에 가입한 곳은 모두 11곳입니다. 전남 신안, 완도, 장흥, 담양 경남 하동군, 충남 예산군, 경기도 남양주시, 전북 전주시, 경북 상주시 청송군, 강원 영월군, 충북 제천시등이 있습니다.






이번 5월 황금연휴에 출발할 슬로시티는 수도권 최초 슬로시키인 경기 남양주 조안면입니다. 이지역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식수원보호지역이라 개발이 제한되어 있기 때무네 자연과 전통문화가 잘 보존이 돼 있는 곳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조안면을 방문하는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여행코스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적답사는 능내역을 시작으로 다산유적지, 슬로시티문화관, 수종사가 좋고,명소 탐방 코스는 능내역, 다산유적지, 슬로시티문화관, 물의 정원 코스가 좋습니다.





조안면에는 유명 명소가 많은데 능내역은 '느린마을' 조안의 모습을 잘보여주는 명소로, 시간이 멈춘 듯한 옛날 대합실과 청록색 기와지붕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다산정약용 유적지는 정약용이 태어난 곳으로 벼슬살이와 귀양살이를 제외한 나머지 세월을 이 곳에 머물렀던 곳입니다.


또 이지역의 물의 정원은 습지공원으로 산책을 즐기며 생태관광을 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자전거도로와 강변 산책길, 물향기길, 물마음길, 물빛길 등 산책로와 전망 데크가 조성돼 있습니다. 







경북 상주는 쌀과 곶감, 누에고치가 유명한데요. 슬로시티를 체험하기 위해 상주를 찾는다면 먼저 함평명주박물관이 들르는 것이 좋습니다. 상주는 전국에서 유일한 명주(비단)생산지로, 박물관엔 누에 고치를 짓고, 고치에서 실을 뽑아 명주를 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함창명주박물관에는 상주슬로시티방문자센터가 있어 슬로시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슬로시티와 어울리는 느린 우체통이 있습니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1년뒤 배달되는 느림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박물관 인근에는 명주테마파크와 누에곤충체험학습관, 나비생태원, 천연염색 체험 공방 등이 한자리에 모여있습니다.






공검면에는 제천 의림지, 김제 벽골제와 함께 먼 옛날 삼한시대에 축조된 '공검지'가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이 연못은 연꽃이 유명한데 공갈못이라도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영월 옥동천 자락에 위치한 김삿갓면은 강원도 최초 슬로시티로 김삿갓의 유적지가 있는 곳입니다. 김삿갓면에는 김삿갓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적이 많습니다. 땔나무가 없다는 핑계로 ㄱㄹ손을 내쫓는 개성의 인심을 비꼬거나, 한자의 운을 빌려 세상사의 흐름을 재미나게 표현한 시구 등 김삿갓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시비들과 김삿갓이 잠든 묘소가 대표적입니다.





남고김삿갓문학관은 김삿갓의 생애와 문화의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 조선민화박물관, 아프리카 전통 예술을 엿 볼수 있는 영월아프리카박물관도 유명합니다. 김삿갓면은 자연 풍경도 뛰어난데요. 이 지역은 평창강, 서만이강, 주천강, 동강 등 수많은 강과 산이 어우려져 절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절경으로 꼽히는 곳은 영월 선돌과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으로 영월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들려야 할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