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쇼팽의 녹턴 OP. 9 No.2는 쇼팽이 20살인 1931년 경 작곡된 곡이라고 합니다. 녹턴의 분위기는 고요하면서 차분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명곡입니다. 쇼팽의 녹턴 Op.9 No.2는 야상곡이라고도 불립니다.


피아노 신동이라는 임동혁은 첼리스트 고티에 카픠송과 함께 6월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7년만에 듀오 무대를 선사한다고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한국에서 2010년 임동혁과 듀오 무대로 젊은 클래식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바 있습니다. 임동혁과 카퓌송은 여성 팬들이 유독 많은 클래식 스타입니다.






쇼팽-녹턴 Op.9 No.2 야상곡 임동혁 연주


이들은 '피아노의 여제'라는 마르타 아르헤리치로부터 각별한 애정과 후원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임동혁은  아르헤리치 추천으로 18세 때 세계적인 음반사 EMI에서 데뷔 음반을 냈는데 이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까지 받았습니다.


카퓌송은 임동혁과 함께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주제에 의한 변주곡, 브람스의 첼로 1번,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합니다.



카퓌송


슈만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는 46세의 짧은 슈만의 예술인생 집약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우면서 몽환적이 느낌의 곡으로 한국인 특히나 사랑하는 클래식 면곡입니다. 살아생전 슈만이 환상과 공상을 꿈꾸는 것처럼 명상에 잠긴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트로이메라이'라는 뜻은 독일어로 '꿈', '공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트로이메라이'는 '어린이 정경'13곡 중 7번곡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친숙한 곡입니다. '트로이메라이'는 음악이 아니라 '꿈', '공상' 자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마음 속 심연을 건드립니다. 세계적인 연주가 호르비츠는 60년만에 고국 무대로 돌아가 '트로이메라이'를 연주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호로비츠 트로이메라이 어린이 정경 Op. 15 No7(슈만)


호로비츠




프란츠 리스트는 쇼팽과 함께 19세기 중반 프랑스 사교계를 주름잡은 두 명의 동유럽 출신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쇼팽은 폴란드에서, 리스트는 헝가리에서 귀족적문화의 선진국 프랑스로 건너와 프랑스의 살롱문화를 꽃피우게 하였습니다. 쇼팽은 여성적이며 리스트는 남성적 이라고들 혼히 말합니다.


리스트는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서 유럽 콘서트 무대에서 최고의 테크닉을 과시하며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는데 그때 연주했던 곡들 가운데 특히 청중의 사랑을 받은 곡이 3개의 가곡을 편곡해서 만든 '사랑의 꿈' 입니다. 리스트의 '사랑의 꿈'은 세셰적인 피아니스트들도 좋아하는데요. 헝가리 출신의 피아니스트 죄르지 치프라, 중국 출신의 랑랑, 한국 피아니스트 백혜선도 매우 아름답게 연주를 하여 감동을 안겨줍니다.


백건우-리스트 사랑의 꿈 Franz Liszt(Liebestraum No. 3 Love Dream




우주의 진리가 담긴 작품을 빚어내는 예술가 백건우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을 7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연주하는 대장정을 선보여 한국 클래식사에 큰 획을 그은 피아니스트입니다. 


백건우는 7월1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청춘시즌공연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트'를 연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은 부천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첫 공연으로 연주곡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24번과 4번, 13번과 26번입니다. 


백건우는 10살에 콘서트를 갖고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지 올해 62년째를 맞는다고 합니다. 백건우는 매달 최고의 음반에 주는 프랑스의 디아파종 금상 수상, 프랑스 정부의 문화예술 기사훈장 수여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정상급 연주자입니다.



4월27일 방송되는 MBC 문화사색에서는 한국 클래식의 미래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김다솔과 김영욱이 출연하여 듀오콘서트를 연다고 합니다. 두번째 코너는 아트다큐 후아유 편으로 차원과 경계를 넘나드는 멀티 아티스트 유현미가 소개되고 세번째 코너 고전의 유혹에서는 도시와 인문학 프랑스 4편: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가 소개되고요. 마지막 코너에서는 문화와 이슈에 대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첫번째 문화트렌드 X에서는꽃미남 스타들인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바이올리스트 김영욱이 듀오콘서트를 엽니다. 김다솔은 슈만 국제피아노 콩쿠르와 ARD국제음악콩크루,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유수의 대회에서 입상하고 현재 하노버국립음대에 재학하며 독일에서 활동 중인 신예 연주자 입니다.






김영욱은 베오그라드 쥬네스 국제콩쿠르 우승, 레오퐁드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입상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바이올리스트이며 특히 노부스 콰르텟을 결성해 ARD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현악사중주 부문 2위, 역시 한국 최초로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스타플레이어입니다.


이들은 27살 동갑내기 친구로 2012년 의기투합해 첫 듀오콘서트를 열었고 2014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 콘서트입니다. 올해 레퍼토리는 김영욱 바이올리니스트의 개인적인 추억이 담겨있는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곡 전곡입니다. 


김다솔은 최근 예술의 전당 2017교향악축제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였습니다. 이날 연주곡은 리스트 '죽음의 춤' (죽음의 무도) 시벨리우스 '슬픈왈츠'를 현란하고 기교넘치는 연주로 관객의 감성을 사로잡았습니다.








리스트의 '죽음의 춤'은 리스트가 27세 때 이탈리아를 여행 하던 중 한 교회 묘지에서 오르카냐라는 화가가 그린 "죽음의 승리"라는 벽화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아 이곡을 썼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의 혼이 깊은 밤중에 무덤을 빠져나와 무도회를 갖는 모습을 묘사한 이 작품은 레퀴엠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성가 "진노의 날"에 바탕을 둔 것으로 모두 5개의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됐습니다. 주요 주제로 사용되고 있는 진노의 날 멜로디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끝악장에서도 등장하는 낯익은 선율입니다.


"죽음의 승리"라는 벽화는 사냥의 귀로에서 화려하게 차려입은 남녀와 기사들을 죽음의 노파가 발로 짓밟으려하고 영혼이 구원된 자들을 천사들이 천국으로 인도하고 구원받지 못한 영혼은 악마들이 화산으로 끌고 가서 불길 속에 던지는 처참한 모양을 그린 것입니다. 이 곡은 악마적인 힘과 서정적인 매력을 겸비하고 극적인 박력도 아울러 지니고 있습니다.







시벨리우스의 '슬픈왈츠'는 그의 의형제인 예르네펠트의 희곡 죽음을 위해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곡입니다. 이 곡의 분위기는 북유럽 발트 해 지역 어느 골짜기에서 스산하게 들려오는 듯 우울합니다. 발트 해의 차고 검은 물빛을 닮은 우울입니다.


한 노부인이 병상에 누워있는데 그녀는 무의식중에 왈츠 소리를 듣고 침대에 일어나 유령을 맞는다. 유령들과 한참 격렬한 왈츠를 추는동안 갑자기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유령들은 사라지고 그 앞에는 죽음의 그립자가 서있다. 아들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보고 있다. 어머니의 마지막 춤곡이 바로 시벨리우스의 '슬픈왈츠'입니다.


모리스 라벨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김다솔과 김영욱은 2014년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모리스 라벨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G장조op77번을 연주하였습니다. 라벨은 그의 마지막 실내악 곡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1923년부터 1927년에 걸쳐서 작곡했는데 이 곡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독립된 개체임을 강조하며 두 개의 악기가 대비되는 성격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복조성 속에 민감한 음채와 유연한 아름다움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리스트 불후의 명곡 '라 캄넬라' 예프게니 키신연주


Franz von Liszt, Grand Etudes after Paganini No. 3 'La Campanella'


곡명: '파가니니  대연습곡' 중 3번 '라 캄파넬라'


피아노 음악의 거장 쇼팽과 리스트.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별명답게 낭만적이고

섬세한 피아니즘을 선보인 반며 리스트는 스케일이 크고 강렬한 테크닉을 지닌 스타일의

음악가입니다.


19세기 리스트 피아노음악의 평에의하면 리스트의 연주는 악마적이고 뛰어난

기교의 폭풍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리스트는 지그문트 탈베르크(Siegmund Talberg)나

알렉산더 드레이쇼크(Alexander Dreyschock)와 같은 당대 최고의 연주자들과 경쟁하며

연주 난제들을 해결하고 모든 기교를 마스터해 대피아니스트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리스트는 특히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피아노 연주솜씨로 여인들의 환호와

열광이 끊이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은 모두 6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라 캄파넬라'입니다. '라 캄파넬라'의 뜻은 뎅그랑 울리는 종이란

뜻인데 이곡은 현란하고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기교가 매력적인 연주인데 개인적 

느낌으로는 마치 환상속에 꿈을꾸고 있는듯 4차원세계로 빨려드는듯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리스트 라 캄파넬라 예프게니 키신연주



원래 라 캄파넬라는 파가니니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3악장으로 

연주하기가 매우 어려워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악마의 곡이라 알려져있었는데

리스트가 파가니니에게 감명을 받고 이 음악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하였으며

그 후에는 라 캄파넬라는 리스트의 피아노연주곡 라 캄파넬라로 더 유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