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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15 한국인의 밥상 임하도 해남 숭어, 산청 은어, 풍천장어 눈길끌어

6월15일 방송되는 KBS1한국인의 밥상 322회에서는 바다가 낳고 강이 품다-금의환양 어류밥상이라는 제목으로 해남 숭어, 산청 은어 민물장어, 고차 풍천장어등이 소개되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겨울을 바다에서 보내고 돌아오는 휘귀성 어류들을 소재로 우리의 밥상을 풍성하게 해준 고마운 물고기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첫 번째 소개되는 회귀성 어류는 해남 숭어인데요. 보리가 알차게 속을 채우는 6월이 되면 항상 같은 자리에 숭어가 정확하게 되돌아 온다고합니다. 해남 임하도의 숭어는 임하도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푸짐한 밥상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합니다. 





임하도는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예락리에 있는 섬으로 동서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육지에 가까운 가까운 섬을 안섬, 조금 떨어진 섬을 바깥섬이라고 하며 섬의 형태가 말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마도(二馬島)도로 불렸습니다. 또 섬의 산림이 울창해지면서 임하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남 임하도의 숭어는 보리가 알차게 여무는 요즘이 가장 맛있다고 해서 보리숭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요즘 문내 임하도에 가면 울돌묵 거센 물살을 헤치고 올라온 숭어가 넘치는데요.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숭어,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배 안에서 먹는 숭어회 맛은 일품입니다.







쫄깃쫄깃한 임하도 숭어 맛은 다른 지역의 숭어 맛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임하도 선착장으로 나가면 5마리에 1만원 정도로 그 자리에서 직접 숭어회를 떠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무공해섬 임하도는 낚시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넉넉한 인심과 청정바다에서 잡은 숭어, 돔, 광어 등이 관광객들을 불러들입니다.


임하도에는 동네 끝에 작은 포구와 등대가 있어 섬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으며 돌섬을 배경으로 한 일몰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며 낚시하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두 번째 소개하는 회귀성 어류는 산청 은어인데요. 경남 산청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물 좋고 산 좋은 고장으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그중 유명한 것은 이맘때면 강태공들이 산청 은어를 잡기 위해 몰려온다고 합니다. 은어는 어릴 때는 바다에 살다가 봄부터 강에 올라와 사는 회류성 물고기인데요. 이곳 경호강에서 사는 은어는 일반 은어들과는 달리 댐에 박혀버려 바다에 나가지 못해 호수에 스스로를 적응시켜 호수에 사는 육봉은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호강에서 풍부한 이끼를 먹고 자란 덕에 향과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경호강 산천 은어는 머리부터 내장까지 버릴 것이 없다고 하는데요. 은어요리는 소금 숯불구이로 해서 먹은 맛이 특히 좋다고 합니다. 또 은어를 통째로 솥에 넣어 밥을 하는 은어 밥, 간장과 고추가루 양념으로 맛을 낸 은어조림, 바삭바삭한 식감의 은어 튀김과 즉석에서 바로잡은 은어를 썰어먹는 은어 회까지, 다양한 은어요리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은어의 효능은 단백질과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여 떨어진 기력회복에 도움을 주며 암에도 좋으며 노화의 진행을 억제하고 피부트러블, 구순염, 골다공증 예방 및 스트레스 해소와 편소선염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담백한 맛과 영양가가 높아 예로부터 임금님상에 진상되던 최고기 물고기라고 합니다. 수박향과 독특한 맛이 일품입니다.


세 번째 소개하는 회귀성 어류는 민물에서 살다가 알을 낳기 위해 4000km의 여행끝에 필리핀 해역에서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는 민물장어는 그 어린 새끼들이 다시 먼 바다를 건너 어미가 살았던 고향강가로 온다고 합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지역이 장어에게는 최고의 삶의 터전이 된다고 합니다. 장어가 계곡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길목에 광양읍에 사는 마을사람들은 특이한 낚시방법으로 낚시를 한다고 하는데요. 돌 틈이나 석층 밑, 낙수가 떨어지는 곳 등 장어가 좋아하는 장소에 대나무 낚시대로 장어를 잡는다고 합니다.






민물장어는 양식된 장어와 달리 배 쪽에 노란 빛깔을 띄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장어의 효능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상한 기를 보해 주며 류머티즘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따뜻한 성질이 있고 단맛을 내며 간과 신장의 기능을 왕성하게 해줍니다.  장어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인, 철, 비타민 A, B, 니코틴산들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약해진 채력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들이 많아 병문안 음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풍천장어의 고장, 고창은 대한민국 장어 생산량의 1/3이상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바람이 만들어낸 찰진 맛이 일품입니다. 풍천장어는 전라북도 고창군을 흐르는 주진천(인천강)과 서해가 만나는 고창군 심원면 월산리 부근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가리킵니다. 3월과 6월 사이에 포획이 이뤄지며 독특한 독특한 양념구이로 유명합니다.





고창에서는 다양한 모습으로 요리된 장어가 밥상에 오른다고 하는데요. 기름이 많은 장어를 쌀뜨물에 담가 삶은 후 양념장을 만들어 낸 장어찜, 한 시간 이상 장어를 푹 고아 살을 발라내고 뼈와 머리를 곱게 갈아 굳혀서 만들어낸 장어 묵과 이를 물에 풀어 끓여낸 장어탕은 가족들이 더운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합니다.


또 장어를 끓인 뒤 차갑게 굳혀 회처럼 썰어먹는 장어 냉채까지 정성 가득한 밥상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