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아꼈다는 백석동천이 실시간 뉴스에 상위에 랭크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갑자기 어떤이유로 화제가 되고 있는 걸까요? 백석동천이 실시간 검색에 오른 이유는 유홍준 작가가 책 출판 기념으로 18일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백석동천'을 서울에서 갈만한 곳으로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유홍준 교수는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연결 통화에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시리즈 서울편 출간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유홍준 교수는 서울이 갖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와 위상을 염두에 두고 서울의 궁궐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유 교수는 김현정 앵커가 이 가을에 한번 꼭 가보셔라 추천해 주실 만한 곳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창의문. 자하문 밖에 백석동천이라는 곳을 소개했습니다.


백석동천은 창의문 바깥 왼쪽으로 가면 석파정이 있는데 그거의 맞은편 산자락에 아주 유명한 별장이 하나 있었는데 30년대까지 폐허가 됐었다고 설명합니다. 이후 청와대 경호실로 구역이 돼서 그냥 묻혀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해 6개월 동안 유폐돼 있었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와대 여기저기 다니다 희한한 곳을 보고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교수에게 이 곳이 어떤 곳이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상상도 못했어요!"라며 감탄을 했다고 합니다.


백석동천은 북문인 숙정문을 지나 북악산 산마루를 넘어가면 도착할 수 있으며 백사실 원림 유적을 포함한 계곡 일대의 지역을 지칭합니다. 백사실 원림 유적은 백사 이항복과 관련된 지명으로 알려졌는데요. 백사실 정원 유적은 백사의 별장지 혹은 그가 어린 시절 공부하던 곳으로 전해집니다. 백사실의 지명이 이항복의 호와 유사한 것에 유레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서울 부암동에 위치한 이 곳은 조선시대의 별서가 있었던 곳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건물터와 연못 등이 남아있으며, 인근에 백석동천, 월암등의 각자바위가 있으며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에서 내린 후 버스로 세검정에 내려 빌라 골목길을 10여분 올라가면 난날 수 있습니다.


부암동 일대는 북한산과 북악, 인왕산 자락이 춤추듯 어우러져있고 계곡이 굽이쳐 예로부터 서울의 최고 절경으로 꼽혀왔던 곳입니다. 부암동사무소 뒤편의 무계정사터는 안평대군이 꿈 속에서 봤던 무릉도원이라며 정자를 짓고 시문을 즐겼던 곳이라고 합니다.







무계정사터 바로 아래는 우리나라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인 빙허 현진건의 집터가 있다고 합니다. 현진건은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무영탑'등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자하문 터널 바로 옆에는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이 있고 그 중 사랑채는 세검정 삼거리의 음식점으로 옮겨져 있다고 합니다. 세검정초등학교에는 신라때 큰 절이었던 장의사 당간지주가 남아 있습니다.






자하문으로 불리는 창의문, 서울성곽, 윤응렬가, 메주가마터가 있고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탕춘대성의 성문인 홍지문도 둘러볼 만합니다.


백사실 옆 계곡을 따라 오르면 서울의 두메산골 뒷골이 나옵니다. 그리벨트와 군사보호구역에 묶이고 북악산길(북악스카이웨이)로 단절된 이곳은 아직도 18채의 가구가 밭농사를 지으며 전원생활을 즐기는 마을입니다. 예전에 능금나무가 많아 아직도 능금나무골로 부르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