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 인터넷 은행으로 27일 오전 7시부터 영업을 개시한다고 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보다 더 낮은 대출금리를 무기로 대출영업을 나설 것으로 보여 케이뱅크와 시중은행들 모두 바싹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금융 상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PC는 증명서 제출 및 발급 등 보조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계좌 개설은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7분이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본인인증은 휴대폰 본인인증과 신분증 인증을 사용하며 공인인증서는 필요없고 주요 인증은 인증 비밀번호(핀번호)를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입출금통장'에는 간편하게 예비 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세이프 박스'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세이프 박스란 소비 자금과 예비 자금을 분리해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기능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설정 가능하며 하루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자유적금과 정기예금에는 연2.0%의 금리를 제공하며, 대출의 경우 계좌 개설 후 평균 60초 이내에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소액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가능한 '비상금 대출'은 신용등급 8등급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최대 한도는 300만원이라고 합니다.






또한 5분 안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고객 연봉의 최대 1.6배까지 대출을 제공한다고 하며 최대 한도는 1억5000만원으로 급여이체와 적금가입, 자동이체 등 금리 우대를 위한 요구 조건이 없으며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된다고 합니다.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수수료도 시중은행 대비 90%정도 낮은 가격으로 해외송금을 자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송금 수수료가 낮은 이유는 전신료와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없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입출금통장은 이체 수수료, 자동화기기(ATM)수수료, 알림 수수료 등 은행의 3대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면제된다고 합니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국내 및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 0.2%의 캐시백 할인을 제공하며 주말 및 공휴일에 사용하면 할인 혜택이 2배라고 합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내리면서 그동안 시중은행들이 해외송금 수수료를 두고 상대적으로 폭리를 취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국내 시중은행들의 해외송금 수수료가 비싼 것은 스위프트라는 고비용 결제망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망을 이용하면 별도의 중개은행을 걸쳐야 하고, 망 사용료도 내야 해 소비자가 내는 비용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카카오뱅크는 스위트 망이 아닌, 사설망(씨티그룹 제휴)을 이용합니다. 전 세계에 송금망을 가지고 있는 씨티그룹과 개별 제휴를 맺어 전신료, 중개. 수취수수료 비용을 아예 없앴습니다. 


최근에 하나은행은 스위프트 망을 이용하지 않는 가편송금 서비스를 내놓고 전신료와 중개료를 받지 않아 총 송금비용이 5000~7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이에 다른 시중은행들은 해외송금 수수료를 못 내린 것이 아니라 안 내린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시중은행들의 해외송금 수수료가 상당히 내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