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씨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원기씨는 27일 한창 나이인 향년 55세의 나이로 사망해 국민에게 슬픔을 안겼습니다.


김원기 씨는 아내와 함께 강원도 원주 치악산에서 산행을 즐기다가 갑자기 심정지를 맞았다고 합니다. 김원기 씨는 비로봉 정상(1288m)을 오른 뒤 약 200m 내려온 지점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산을 내려오다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고 합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으나 끝내 살아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김원기 씨는 1962년 전남 함평 출신으로 고교 1학년 때 처음 레슬링에 입문하였고 LA올림픽에서 한쪽 눈이 퉁퉁 부어오르는 투혼 끝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2kg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올림픽 영웅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올림픽 사에서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씨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어 깊은 감동과 인상을 남겨 지금까지 그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김원기 씨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많은 관심들이 쏱아지고 있는데요. 김원기 씨는 과거 SBS '좋은아침'에 출연하여 생활고에 시달린 사연을 고백하여 안타까움을 준 바 있었습니다. 김원기 씨는 방송에서 레슬링 은퇴 후 사회생활 초창기 때 너무 힘들었다는 사연을 고백하였는데요. 운동 외에  뭘 하나 싶어 울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는 보험 영업 사원으로 17년간 근무하고 그후 빚보증을 잘 못 서 마흔을 넘어 전 재산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유소 세차장일 부터해서 안 해 본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또 돈 100만원이 없어 친척집에 살기도 하였고 우울증 까지 앓았다고 합니다.


그 후 개인 사업으로 재기하였으며 최근까지는 전남 함평군 레슬링협회 회장을 맡으며 후배 양성에 힘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김원기 씨는 국내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습니다. 운동생리 분야에서 석사학위와 체육복지정책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을 만큼 학구열도 높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