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방송된 SBS'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의 인양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세월호 화물칸에 대한 비밀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명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두 개의 밀실,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라는 부제로 방송이 되었는데요,
세월호가 인양되는 과정에서 선체에 130개가 넘는 구멍을 뚫었는데 이는 당초 선체의 훼손없이 인양하겠다는
중국업체의 말과 다르기 때문에 이 구멍을 무슨 용도로 뚫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엇을 꺼내기에 충분한 구멍 크기"라고 구멍에 관해 설명을 하였습니다.
특히 구멍은 화물칸 쪽에 몰려있었습니다. 중국인 잠수부들이 오직 밤에만 물 밖으로 뭔가를
꺼내온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어 그 물건이 과연 무엇인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선적의뢰서를 살펴보면 철근 246톤의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추가적으로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세월호 인양에 참여했던 잠수사가 화물칸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한 잠수사는 "물에는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다"며 "상하이 샐비지가 전부 다이빙을 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직업이 잠수사인데도 아무 것도 할 수 없구나, 3개월 정도 남긴 뒤 계약 종료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수색작업에 참여 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인 잠수사가 찍은 영상을 공개 했는데, 그 영상에서는 화물칸의 C데크와 D데크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화물칸의 수색작업은 한국인 잠수사는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오직 중국인
잠수사만 들어갈 수 있었다고 증언하는데 참 어이없는 일입니다.
또한 해경측에서 CCTV판독 결과 화물칸에 사람이 없었으니 잡수부들에게 그 쪽으로 가지말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는데, "배가 기울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공기가 있는 곳으로 간다"며
화물칸에 충분히 사람이 있을수 있다고 의아해 하였습니다.
한편 세월호 조사 관계자는 "명x물류라는 업체에서 철근과 잡화로 신고한 내용이 387톤, 철근만 286톤이었다"며
행선지가 써진 40톤을 제외한 나머지 철근 286만톤은 목적지가 없었다고 의혹을 제기 했습니다.
세월호에서 생존한 한 항해사는 "제주 해군기지에 철근을 직접 배달하기도 했었다. 세월호에 탔던 직원들이라면
한 번쯤 제주 해군기지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증언을 하였습니다.
이 286만톤의 철근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쓰일 철근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정황과 증언에 의하면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반대했던 강정마을 한 주민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부터
29일까지 더 이상 공사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철근이 계획대로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겁니다. 당시 세월호의 3등 항해사가 기상악화로
출항을 반대했지만, 무리하게 출항을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한 기자는 그것은 국정원이 제주 해군기지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세월호 출항 등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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